[우리말] 헷갈리다/헛갈리다, 돼/되, 안/않, 찌개/찌게(?), 으로써/으로서
난 한국인이고 한국어를 사용한다. 당연히 글을 쓸때도 한국어를 사용한다. 근데... 글을 쓰다보면 헷갈리는(헛갈리는) 것이 너무 많다. 게다가, 본인의 기억력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매번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인지 찾아보게 된다. 오늘도 게시판에 답글을 달다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몇 가지 정리해본다.


하나, '헷갈리다' 와 '헛갈리다'

이 두 단어는 거의 같은 뜻이고 두 가지 모두 바른 표현이다. 하지만 다른 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헛갈리다'가 '헷갈리다'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

"너무 졸려 걸음이 헛갈렸다"

라고 하면, "걸음이 비칠비칠하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둘, '' - ''

'돼'는 '되어'의 준말이기 때문에 '돼다'는 틀린 표기이다. 그리고, '됬다'라는 표기도 틀린 표현이다. '됐다'는 올바른 표기인데 이는 '되었다'로 바꿔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되어"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돼"로 표기해야 한다. 뭐~ 어근이 어떻고 저떻고는 솔직히 골치아프고, 간단하게~!
'되어'로 바꿀 수 있으면 '돼'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고, '되어'로 바꿀 수 없으면 '되'로 하는 것이 바른 표기이다.
근데, "안 돼!" 는 "안 되어"로 바꿀 수 있나??? -_- 이상한데... '안 돼'가 맞긴 한데... 뒤에 '요'를 붙이면? "안 되어요" 이건 자연스럽네.

"됐거든?!"(O) -> "되었거든?!"
"안 돼"(O) -> "안 되어(요)"
"안 돼지"(X) -> "안 되어지" (X) -> "안 되지" (O)

이제 좀 알 것 같군... -_-


셋, '' - ''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다)'의 준말이다. "않 먹는다"는 "안 먹는다"로 써야되고, "먹지 안았다"는 "먹지 않았다"로 써야된다. 뭐 '안'은 부사이고 '않'은 보조용언이어서 '안'은 용언 앞에서만 쓰이고, '않'은 동사나 형용사의 연결어미 '-지' 뒤에서 쓰인다는데... 이렇게 기억하는 건 힘들도, '아니'나 '아니하(다)'로 바꿔보고 '아니'가 어울리면 '안', '아니하(다)'가 자연스러우면 '않'을 쓰면 될 것 같다. 내 생각엔... -_-
주위에 말할때 "안 도ㅑ~"라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ㅋ~


넷, '찌개' - '찌게'

결론은 '찌개'가 맞다. '-개'가 명사화 접미사란다. '지우개'도 '지우다' + '-개'라고 한다.


하나더, '으로서' - '으로써'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낼대 쓰고, '으로써'는 물건의 재료나 특정 일의 수단을 나타낼 때 사용한단다. '으로써'는 '으로'보다 뜻이 분명해서 '써'를 생략해도 무방하단다.

그 놈은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으니, 그 놈을 매로() 다스려라!


덧붙여서)

한국어 너무 어려워... ㅡㅜ 한국사람인 내가 한국어를 이렇게 어려워하는데... 잉글리쉬는 오죽 하겠냐고~~~ ㅠ0ㅠ
by 효겸 | 2007/02/15 13:14 | 바로 알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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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노엘 at 2007/02/15 13:31
우리말은 정말 어려워요. -_-;
Commented by at 2008/11/27 11:13
퍼가도 되나요? 설명이 너무 잘 되어서...허락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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